광주시, 광주FC 이사회 의결 ‘리턴’ 요구 논란

광주시, 광주FC 이사회 의결 ‘리턴’ 요구 논란

입력 2015-01-15 16:05
수정 2015-0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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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 인사 등 놓고…”구단주 미보고, 경영진단도 필요…되돌려라”

광주시의 산하 기관장 인사가 정실·측근·보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광주FC 인사를 놓고 말썽이 일고 있다.

광주시가 이사회 의결로 마무리된 인사를 원점으로 되돌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FC는 지난해 12월31일 이사회를 열어 공석인 사무국장에 최모씨를 승진, 임명했다.

2013년 이후 단장이 겸직했던 사무처장직을 폐지한 대신 사무국장으로 바꾸는 조직 규정도 함께 개정했다.

올해 1부리그로 승격한데다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 등을 감안했다.

그러나 광주시의 한 고위 관계자가 최근 광주FC에 이사회 의결 내용을 보류하라고 요구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15일 “대표이사는 회사 업무의 주요 사안을 구단주(시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으며 다음달 광주FC에 대한 경영진단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인사를 보류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또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체육지원국장과 시 체육회 사무처장을 당연직으로 넣은 정관 개정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게 보고했다’라는 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법상 이사회 의결과 대표이사 결재가 난 인사까지 시가 개입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적지 않다.

시는 사무국장을 두되 계약직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외부 인사를 쉽게 낙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육계 안팎에선 시가 이른바 선거공신을 낙점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광주FC 인원은 대표이사와 단장을 비롯해 총무팀, 홍보마케팅, 선수육성팀 등 3개팀에 11명이다.

다른 구단이 2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열악한 재정 형편 등으로 인적 구성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지난 2010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광주FC는 2011년부터 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2부 강등과 다시 1부 승격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광주FC 관계자는 “새 단체장 취임 이후 이사회 재신임을 묻지 않았다거나 주요 사업을 선(先)보고 하지 않은 점 등은 우리쪽에도 실수가 있다”며 “시의 지원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입장이 난처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단행한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신용보증재단, 문화재단 등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장 임명과정에서 보은, 측근도 모자라 ‘30년 친구’를 임명하는 ‘절친인사’ 논란 등으로 국정감사와 시의회에서 호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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