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있음.>>

전북 군산경찰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과 현 시국을 비판하는 전단을 뿌린 사회활동가 박성수(41)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일 박 대통령의 정책과 현 정국을 비판하는 전단 4천장을 제작, 군산시내 아파트에 뿌리거나 시민에게 나눠줬다.

14일 현재까지 3천700여장이 배포된 전단에는 박 대통령이 2002년 5월 방북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도 국가보안법 철저히 수사하라’,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종북’, ‘김정은 장군은 믿을만한 파트너 고무찬양 의혹’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박씨는 이 전단에 자신의 사진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주소도 적시했다.

전단이 뿌려진 것으로 확인되자 군산경찰서는 이 사안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과 경범죄 여부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검찰과 협의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전단 내용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잘못한 게 없는 만큼 경찰이 소환하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도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전단 1만여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