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대학 구조조정 중단” 교수·교직원 대규모 집회(종합)

“일방적 대학 구조조정 중단” 교수·교직원 대규모 집회(종합)

입력 2014-11-15 00:00
수정 2014-11-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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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세월호, 연장전’ 문화행동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이 15일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대학 평가와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대학노조 등 18개 단체가 모여 만든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국대학구조조정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교수와 교직원, 학생, 주차·미화노동자 등 1천500여명(경찰추산)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한국 사회의 모든 대학을 황폐화시킨 교육부와 사학재단, 정부에 대해 불복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에도 요즘 대학은 교육의 질 향상이 아닌 교육부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대학평가와 구조조정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정책 실패와 사학비리의 책임을 대학 구성원에게 전가하는 교육부의 작태는 더는 용납될 수 없다”며 “지금 교육부가 할 일은 고등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연구와 사립재단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며 그 방향은 당연히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학 개혁”이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서울역에서 을지로를 지나 광교까지 행진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세월호 문화예술인 대책모임 등은 200일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문화행동 ‘세월호, 연장전(延長戰)’을 열었다.

그림과 사진·설치미술 전시회, 낭독·음악회, 영화 촬영, ‘노란 배’ 접기, 춤꾼마당 등 다양한 추모 공연·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기린다며 미리 준비한 책상 304개를 탑으로 쌓고 추모 국화와 희생자에게 전하는 편지 등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아직 세월호 진상 규명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문화예술인들은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는 연장전에 돌입한다는 뜻이자 연장을 들고 나서겠다는 뜻”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이 없는 한 한국의 시계는 4월 16일에 멈춰 있을 것이며 ‘세월호, 연장전’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여의도 국회대로 인근 건물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등 서울시내 6개 건물 옥상에서는 ‘너희들이 죽였다’, ‘정리해고법 폐지하라’ 등이 적힌 가로 10㎝, 세로 7.5㎝ 크기의 쪽지 수만장이 뿌려졌다.

쪽지를 배포한 단체인 청년좌파 관계자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비정규직이 양산된 데에는 정리해고법을 통과시킨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며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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