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여의도 하늘에 만개한 불꽃…쓰레기에 몸살도>(종합)

<가을밤 여의도 하늘에 만개한 불꽃…쓰레기에 몸살도>(종합)

입력 2014-10-04 00:00
수정 2014-10-0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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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꽃축제에 여의도 일대 45만명 운집…안전사고도 속출

불꽃은 아름다웠지만 지나간 자리는 아름답지 않았다.

쓰레기 투기와 안전사고 등 예년의 문제가 그대로 반복됐다.

시민 대부분은 본인이 앉았던 자리를 치우며 끝까지 매너를 지켰지만 일부는 몸만 빠져나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곳곳에 먹다 버린 음식과 각종 일회용품 등이 남아 뒹굴었고, 쓰레기통이 부족한 탓에 도로 구석이나 가로수 주변에는 쓰레기더미가 가득 쌓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여의상류IC 구간 양방향과 올림픽대로·노들길에서 63빌딩으로 향하는 진입로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여의도 일대에 경찰 18개 중대 1천600여명, 소방차 32대와 선박 5정, 소방 인력 139명이 배치됐다.

주최 측인 한화그룹도 5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배치해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힘썼다.

그러나 요트 전복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6시께 강서구 마곡철교 인근 한강에서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요트를 타고 가던 시민 13명이 배가 뒤집혀 물이 빠졌다가 전원 경찰에 구조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50분까지 현장에서 147명이 구급 요청을 했다.

이 가운데 무릎 골절, 어깨 탈골 등으로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특히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화약재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 구급요청을 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고, 상태가 심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아 신고도 17건이나 됐다.

앞서 경찰과 서울시가 자동차 전용도로의 불법 주·정차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도로는 멈춰선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행사 마무리 단계인 오후 9시께부터는 주변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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