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훼손하고 세운 일제 조선신궁 터 첫 확인

한양도성 훼손하고 세운 일제 조선신궁 터 첫 확인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양도성 189.3m 구간 발굴…시대별 축성과정 파악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한양도성을 훼손하고 그 위에 지은 조선신궁 터가 처음 육안으로 확인됐다.

조선신궁 터 주변에서 옛 모습을 간직한 한양도성 189.3m 구간과 각자성석 등 유구도 발견됐다.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남산 회현자락 중앙광장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발굴 성과 중 가장 큰 결과물은 그간 문헌으로만 남아있던 조선신궁의 실체가 파악된 점이다.

연구진은 조선신궁의 여러 건물 중 가장 큰 ‘배전’의 콘크리트 기초와 기둥자리를 발견했다. 발굴 규모는 가로 18m, 세로 12m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한양도성 유구가 배전 기초에서 지하 2∼3m 깊이에 3∼4단 규모만 남은 것으로 볼 때 조선신궁 부지 조성 시 성곽을 파괴하고 평탄화한 것이 한양도성이 훼손된 1차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선신궁은 일제가 한국인들의 민족 정체성을 탈색하기 위해 1918년 지었으며 조선총독부, 통감관저, 일본공사관, 헌병사령부의 중심점 역할을 하다가 1945년 일본이 패전국이 되고 나서 사라졌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189.3m의 한양도성 유구도 발견해 태조, 세종, 숙종으로 이어지며 축조·보수한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보고된 적 없는 각자성석 1점을 발견해 글자를 판독한 결과 ‘내자육백척(柰字六百尺)’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남산 회현자락 중앙광장 구간이 한양도성 전체 97구간 중 60번째인 ‘柰’자 구간임을 알 수 있게 됐다.

한양도성의 전체 규모는 18.627㎞로 축조 당시 백악마루를 시점으로 천자문의 천(天)자에서 조(弔)자까지 97자를 순서대로 약 600척마다 성곽에 새겨놓았다. 공사실명제를 통해 각 구간을 철저히 관리했던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복원을 위해 2009년부터 남산 회현자락 777m에서 조사를 벌여왔으며 265.7m 구간을 발굴했다.

시는 발굴 내용을 토대로 설계, 착공해 2016년까지 복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오 국장은 “회현자락은 침략으로 인류문화유산이 훼손된 대표 사례”라고 규정하고 “이번 발굴 성과가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완전성과 진정성을 입증하는 데 유리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