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폐지 앞두고… LEET 응시 역대 최고 되나

사시 폐지 앞두고… LEET 응시 역대 최고 되나

입력 2014-07-05 00:00
수정 2014-07-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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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접수 5일 만에 4000명 몰려 최종 지원자 1만명 크게 넘을 듯

2015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에 원서 접수 초반부터 지원자가 몰리고 있어 역대 최고 지원자 수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2018년 사법시험 전면 폐지를 앞두고 법조계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로 본격 개편되는 조짐으로 보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작된 LEET 원서 접수에 닷새 만에 4000여명이 몰렸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응시자가 몰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 2800여명이 접수했던 것에 견줘 높은 수치다. 막판에 지원자가 쏠리는 점까지 고려하면 접수 마감 시한인 오는 10일에는 지원자가 1만명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역대 LEET 응시자는 첫해인 2009학년도에 1만 96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0학년 8428명, 2011학년 8518명, 2012학년 8795명, 2013학년 6628명으로 오르내렸다. 지난해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126명을 기록했다. LEET를 주관하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김명기 사무국장은 “접수 첫날만 놓고 비교해 봐도 지난해에는 1017명이 접수했는데 올해는 1466명이 몰렸다”며 “최종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10~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해 27만원에 달하는 수험료를 면제해 주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로스쿨 지원자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LEET 수험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전 11시 현재 수험번호 XXXXX까지 갔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지원자 수를 공유하고 있다. 수험번호가 지원 순서대로 부여되기 때문에 지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원서를 접수한 윤모(29)씨는 “사법고시 합격 인원이 매년 줄고 있어 로스쿨로 전향하는 수험생이 많다”며 “수험생 사이에서는 올해 지원자 수가 많을 거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전에 빨리 합격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다”고 덧붙였다.

LEET 전문 강사 정준호(49)씨는 “LEET 7년째를 맞아 장수생이 누적된 것도 수험생 증가의 한 원인이 된 것 같다”며 “시험 삼아 응시하는 허수 지원자도 많을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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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4-07-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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