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룡마을, 강남구 방식 개발시 수천억 소요”

박원순 “구룡마을, 강남구 방식 개발시 수천억 소요”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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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개발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구룡마을에 대해 “강남구의 요청(전면 수용·사용방식)대로 개발하면 수천억원이 든다”며 환지방식 일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웬만하면 거주민들을 다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서울시의 분명한 입장인데, 가능하면 사업비용을 좀 줄여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룡마을 개발은 2011년 서울시가 수용·사용방식의 개발 방침을 발표해 본격화했지만, 서울시가 2012년 사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남구가 반대해 수년째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수용·사용방식은 해당 토지 개발 후 토지주들에게 현금으로, 환지방식은 토지주 뜻대로 개발할 수 있는 토지로 보상해주는 것이다.

박 시장은 “강남구가 협의체에도 안 나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문제”라며 “신연희 구청장에게도 재선을 축하하려고 몇 차례 전화했는데 통화를 못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경쟁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관련, “정 후보에 대해 좋은 생각을 많이 가졌다. 실제 보면 착해 보이고, 재벌인데 그런 게 별로 안 느껴진다”며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한 게 자신에게 안 맞는 옷을 입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후 정 후보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며 “한국 사회는 좁고 같이 살아갈 사이니 다시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가 과거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데 대해선 “당시 안 대표는 정치하려고 딱 정하지 않았고 저는 마음이 섰으니 진실한 마음으로 양보해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의 연령별 득표율도 언급하면서 “60대 이상에서도 내가 이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남에서의 선전과 더불어 대단한 변화 아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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