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귀한 박원순, 첫 도장 찍은 결재문서는

서울시 복귀한 박원순, 첫 도장 찍은 결재문서는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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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초기대응 매뉴얼’안전’ 최우선 시정 방향 상징

서울시에 복귀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첫 도장을 찍은 결재문서는 ‘재난현장 초기대응 매뉴얼 보완·활용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추돌사고 후 치러진 지방선거운동 기간 2기 시정의 핵심 과제로 안전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10일 서울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5일 시청에 복귀하자마자 주재한 첫 간부회의에서 재난현장 초기대응 매뉴얼에 대해 논의했고, 해당 문서를 9일 결재했다.

박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됐을 당시엔 ‘보편적 복지’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으며, 처음 결재한 문서도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사업이었다.

처음 결재한 재난대응 매뉴얼은 기존의 ‘재난현장 초기지휘 매뉴얼’을 보완한 것으로 초동대응 강화를 위해 여러 항목이 신설됐다.

보완된 매뉴얼은 재난 지점 관할 소방서장 등 실무 책임자에게 현장 지휘권을 위임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정했고, 재난 시 분야별 전문가 풀도 구성해 운영토록 했다.

또 피해자 가족에게 이동수단, 숙소, 음식 등을 제공하는 기준이나 자원봉사자 관리 방안 등을 새롭게 담았다. 사상자가 5명 이상일 경우엔 시 직원을 파견해 상황을 살피도록 했다.

아울러 재난 때 이동통신사에 이동기지국 설치를 즉각 요청하도록 하고, 담당 공무원들이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가입해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하는 등 방안도 매뉴얼에 포함시켰다.

서울시장이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야 할 때 길이 막히면 119 순찰차, 소방헬기, 경찰오토바이 외에 소방오토바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향후 4년간 안전예산만 2조원을 추가 투입키로 하는 등 ‘안전’에 2기 시정의 방점을 찍음에 따라 첫 결재문서도 상징적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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