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당선 후 첫 행보는 단원고…“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원고 아픔 치유하는 일”

이재정 교육감, 당선 후 첫 행보는 단원고…“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원고 아픔 치유하는 일”

입력 2014-06-06 00:00
업데이트 201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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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


‘이재정 교육감’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이 5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단원고를 방문했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오전 10시 15분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당선인과 함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 학생들 영정 앞에 헌화·분향한 뒤 영정들을 하나하나 둘러봤다.

조문록에는 ‘세월호에서 희생당하신 여러분의 꿈과 이상과 사랑을 남은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또다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단원고 희생자와 선생님 그리고 단원고를 역사 속에 길이 잊지 않도록 모든 일을 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분향소 앞에서는 유족들이 진행 중인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어 뒤늦게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를 치른 단원고를 찾아 학교를 둘러보고 관리직 교직원들을 만났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 단원고 1·3학년은 한 달 정도 늦은 지난 2일부터 시험을 치렀다.

단원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희생자들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 송고한 분들”이라고 말하고 참사를 잊지 않게 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좌절을 넘어 희망과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등에 고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서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3일 공식 선거운동 일정도 단원고에서 마무리했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당선소감문에서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뜻있는 모든 사람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아,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낙후시설은 물론 개발지역에서 졸속으로 건설된 학교시설을 우선 점검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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