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노후차량 2022년까지 모두 교체”

서울시 “지하철 노후차량 2022년까지 모두 교체”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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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개선안 발표 통합관제센터·골든타임제·철도안전학교 등 도입

서울시가 지하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2022년까지 8천억원을 들여 노후 차량을 교체하고 1∼9호선 관제센터를 하나로 통합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서울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서울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 사고 수습 후 관련 절차를 거쳐 물러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9일 서울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직접 발표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 운영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지만 안주해선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단기, 중·장기 개선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우선 제2의 추돌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메트로 소속 노후 전동차들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교체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1∼4호선 전동차는 모두 1천954량이고 이 중 36%인 714량은 사용연수가 18년 이상으로 고장이 잦다.

서울시는 2호선 노후 전동차 500량은 계획보다 4년 앞당겨 2020년까지 ATO(자동운전장치)차로 교체하고, 3호선 150량은 2년 앞당긴 2022년까지 ATO(자동제어장치)차로 교체한다.

현재 호선 별로 운영되는 관제센터는 2019년부터 ‘스마트(SMART) 통합관제센터’로 통합 운영된다.

시는 또 철도 사고와 주요 운행 장애가 발생할 때 5분 내에 상황 전파에서 시민보호, 초기 대응까지 완료하는 ‘골든타임 목표제’를 도입한다.

아울러 243개에 이르는 협력회사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고, 경정비·차량·궤도·신호 등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업무는 직영 또는 자회사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철도안전교육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철도안전학교’를 개설하고, 외부 전문가 200명으로 ‘감시 인력풀’을 구성해 신호 등 11개 분야를 점검한다.

박 시장은 무인운전, 객실 CCTV 설치 등 인력·기술 관련 개혁 방안은 노조 등 이해 당사자들과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코레일과 함께 운영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한쪽이 통합관리하는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이에 대해 “진단과 개선 방향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인력감축과 외주화 등 무분별한 구조조정이 사고로 이어졌는데 여기에 대한 진단과 개선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메트로의 장 사장은 이번 추돌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박 시장은 “장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책임질 부분은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표 수리 시점에 대해선 “사장 공모 기간이 몇 달 걸리기 때문에 공백이 생긴다. 단기에 시행할 대책은 장 사장이 그대로 맡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며 “그런 기간 거친 후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책 발표와 함께 지하철 내진 성능 보강과 노후시설 재투자, 무임수송 보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대책 발표에 앞서 MBC 라디오에 출연, “중앙정부가 코레일만큼 지원해주면 서울시도 기채(起債)해서라도 전동차를 교체하고 현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지하철 전동차의 59%가 (만든 지) 20년이 지났는데 이를 한꺼번에 교체하려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든다. 코레일은 전체 (비용의) 60%까지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시는 현재까지 마련된 지하철 운영시스템 개선안에 들어가는 비용은 노후 차량 교체 비용 8천775억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 총 1조8천84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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