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서울 분향소 등 전국 분향소 조문 줄이어

세월호 서울 분향소 등 전국 분향소 조문 줄이어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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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서울분향소.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서울분향소.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13일째인 28일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서울시는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세월호 전국 분향소’ ‘서울 분향소’

28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전날에 이어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6257명이 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추가로 11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주말은 주로 가족·연인 단위의 조문객이 많았던 반면 이날 오전 분향소 앞에는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로 긴 줄을 이뤘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묵념을 한 뒤 ‘소망과 추모의 벽’으로 이동해 노란 리본에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썼다.

분향을 마치고 나온 많은 시민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소망과 추모의 벽’에는 ‘어른이라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형, 누나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해’,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 가슴에 묻습니다’ 등 메시지, 시구 등이 적힌 노란 리본이 줄을 이어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전에는 영화배우 김혜수 씨, 최창식 중구청장도 분향소를 찾아 시민과 함께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서울시는 전날 총 1만 6000 송이의 조화를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조화 1만 송이를 추가로 주문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경기도 안산지역 피해자 합동 영결식이 열리는 당일까지 운영된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 역시 끊이지 않았다.

평일 오전인데다 비가 그치지 않아 전날까지 이어졌던 조문행렬은 줄어들었지만 무채색 옷차림을 한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하나둘 임시분향소로 향했다.

조문객들은 희생자들에게 보낸 각종 편지와 소원지로 가득 차 더 이상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는 분향소 입구 우측 벽을 지나 체육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새로운 편지와 소원지를 붙이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일부 조문객이 영정 앞에 다가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 내 울었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다는 듯 침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힌 채 조용히 분향소를 빠져나왔다.

노란 우비를 맞춰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1㎞가량 늘어섰던 조문행렬이 사라지면서 질서유지 대신 실내체육관 주변을 돌아다니며 청소 등 분향소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한 임시분향소는 자정에 문을 닫고 29일 오전 6시 유족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영정과 위패를 인근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로 옮긴다. 새로 문을 여는 합동분향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된다.

임시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 152명과 교사 4명, 일반 탑승객 3명 등 159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 16만 5940명이 임시분향소를 다녀갔고 추모 문자메시지는 8만 3843건이 들어왔다.

그밖에도 인천, 충북, 경남, 부산 등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도 수많은 조문객들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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