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야권 신당, 차선이지만 역사의 도도한 물결”

박원순 “야권 신당, 차선이지만 역사의 도도한 물결”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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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 무력시위…정부 엄정 대응해야””국정원 증거위조 의혹, 철저한 처벌있어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에 대해 “정치란 기본적으로 최선을 지향하지만, 최선이 불가능하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야권) 통합은 그런 게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박 시장은 18일 연합뉴스·뉴스Y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도 처음엔 민주당과 통합하려 했던 건 아니고, 민주당도 60년을 이어온 정통야당인데 일대일 통합을 하는 건 커다란 양보”라면서 “작은 갈등이 있겠지만 통합은 역사의 도도한 물결과 같아 결국 그렇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에 대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면서도 “(새누리당 후보들과 비교할 때) 풀뿌리 단위에서 시민의 삶을 보호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삶을 살아온 게 제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 후보들이 현재 서울 시정을 비판하는 데 대해 “새로운 정치라는 건 상대방을 헐뜯고 근거 없는 비난을 해서 자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특히 서울의 자살률과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는 김 전 총리의 지적을 겨냥해 그는 “본인이 총리로 계시던 이명박 정부 시절 자살률은 2007년 10만명당 24.8명에서 2011년 31.7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서울은 지난해 6년 만에 감소 추세”라며 “구체적인 통계 하나 제대로 살피지 않고 말씀하시는 건 새 정치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선거운동 계획에 대해 “(시장으로서) 현장을 챙기는 일이 최고의 선거운동이라 캠프를 꾸릴지 말지도 고민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출마선언 이전까지 서울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향후 선거운동 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선거 때 희망캠프로 신선한 모습을 많이 보여 드렸고 박근혜 국민행복캠프, 안철수 진심캠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고 “그러나 작년 냉장고를 올해 또 팔면 되겠느냐.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관련, 국가정보원의 증거 위조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엄정한 조사와 철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보의 가장 큰 무기는 국민 신뢰인데 정부기관인 국정원이 문서를 위조했다면 신뢰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의혹이 제기된 속칭 ‘박원순 제압 문건’에 대해 언급, “당시 정치적인 여러 여건으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행위와 관련해 “엄중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서울은 얼마든지 미사일 사거리에 들어올 수 있어 정부가 엄정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는) 일종의 무력시위로, 군사력으로도 단호한 대비가 있어야 하고 그런 시위를 할 수 없게 평화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경평전 개최나 서울시향과 북한 교향악단의 교류는 좋은 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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