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이 더 큰 저가 해외 패키지

배꼽이 더 큰 저가 해외 패키지

입력 2013-07-24 00:00
수정 201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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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비용이 상품가의 86%

싼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일수록 여행지에서 가이드 팁, 선택관광 비용 등 추가 비용을 많이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만원 미만 저가 상품의 경우 모든 상품에 현지 추가비용이 있었고 추가비용 규모는 여행상품가격의 86%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6월 진행한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실태와 여행사 비교’ 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관광공사가 36개 여행사의 중국·동남아 패키지여행 상품 200개를 조사한 결과 상품 가격에 세금, 가이드와 기사 팁, 선택 관광 비용 등 추가 비용이 전혀 없는 상품은 17%에 불과했다. 30만원 미만 여행 상품은 모두 현지 추가비용이 있었고 150만원 이상의 고급 상품도 절반(50%)이 현지 추가비용을 부담시켰다.

특히 30만원 미만 저가 상품은 추가비용이 상품가격의 86%에 달했다.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은 53%,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32%,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3%, 150만원 이상은 9%였다.

최근 2년 이내에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해외 패키지 여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절반 정도(54%)에 불과했다. 여행지·일정(57%)과 숙소(57%)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가이드·인솔자(48%)와 상품 정보 제공 수준(43%)은 낮았다.

또 소비자원이 고객으로 직접 국내 10개 여행사의 패키지여행에 참여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관에 쇼핑 물품의 환불을 제한하는 등 불공정 조항이 발견됐다. 항공편 시간 변경을 미리 고지하지 않거나 여행 일정의 일방적 변경, 선택 관광의 일방적 진행, 위험한 여행 코스에 대한 안전 시스템 미흡 등이었다. 이 외에 중국 베이징의 인력거 투어, 태국 방콕의 알카자쇼와 코끼리 트레킹, 베트남 하노이의 할롱베이 모터보트 등 현지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선택 관광’에 대한 추가 비용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만 사항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3-07-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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