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민주당·안철수 세력, 신당 창당해야”

천정배 “민주당·안철수 세력, 신당 창당해야”

입력 2013-07-04 00:00
업데이트 2013-07-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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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정배 전 의원은 4일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합쳐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전 의원은 이날 새정치경제아카데미 강연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각각 후보를 내면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 상황에서 개혁적 국민정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천 전 의원은 창당 시기와 관련해 “이를수록 좋다”며 “10월 재보선 전에 안 되면 우선 양대세력이 선거연합이라도 성사시키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창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신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계파나 정파들의 지분을 나누는 정당이 아닌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분명히 밝히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전 의원은 또 “경제민주화, 일자리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 복지의 확대, 남북 평화와 협력, 정치개혁 등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명확히 제시하고 공천권과 당직선거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는 한편 문호를 전면 개방해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들을 대대적으로 참여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정치 복원과 관련해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확고한 사명감과 역사의식을 가지지 못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역사의식, 개혁성, 포용력, 민주적 자세, 정책 중심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남분들이 좋은 지도자감을 눈여겨보고 도와서 크게 키우려는 의지와 문화가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정치인과 민주당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과 격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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