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엠네스티, 밀양 송전탑 공사장 주민피해 조사

국제엠네스티, 밀양 송전탑 공사장 주민피해 조사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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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단체인 국제엠네스티가 24일 경남 밀양지역 765㎸ 송전탑 공사장을 직접 찾아 주민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캐서린 베이버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한국지부는 이날 오후 밀양을 방문, 한전이 닷새째 공사를 벌이는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에 위치한 84~85번 송전탑 공사 현장을 찾았다.

국제엠네스티 일행은 현장에서 송전탑 공사에 반대해 굴착기에 쇠사슬로 몸을 함께 묶고 시위를 벌이는 마을 주민 2명을 만나 피해 상황을 들었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전 엄모(75), 임모(72) 할머니가 한전의 공사를 막으려고 시위를 벌이다가 한전 직원들에게 제압되는 과정에서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국제엠네스티는 이에 앞서 한전의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로 말미암은 4개 면 주민 피해 실태를 밀양시의회 문정선 시의원 등에게서 직접 듣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변정필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팀장은 “밀양 송전탑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주민 피해가 국제인권법에 저촉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찾았다”고 밝혔다.

케서린 베이버 국장은 지난 23일 서울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엠네스티 2013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위해 내한했다가 밀양 송전탑 현장의 주민 피해 상황을 듣고 현장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현장과 농성장 등에는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과 지지 방문도 잇따랐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과 이상규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탑 공사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송전탑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달 말까지 당원들을 중심으로 교대로 농성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기로 했다.

탈핵관련 단체 회원 200여 명은 이날 희망버스를 타고 송전탑 주민 농성장에 합류했다.

초록농활단 대학생 50여 명도 밀양 송전탑 현장에서 농성장 지킴이 활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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