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제중 수사 착수… 편입학 뒷돈 의혹도 드러날까

檢, 국제중 수사 착수… 편입학 뒷돈 의혹도 드러날까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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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비리 감사 부실” 진보단체 “철저 수사” 촉구

검찰이 서울 영훈·대원국제중학교 입시 비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의 감사에서 밝히지 못한 편입학 관련 뒷돈 의혹들까지 속속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서울북부지검은 서울시교육청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성적을 조작하거나 지원자 인적사항을 노출한 채 채점한 의혹을 받는 영훈국제중 교감 등 비리 관련자 11명을 고발함에 따라 이 사건을 형사6부(부장 신성식)에 배당했다고 21일 밝혔다. 형사6부는 지난 3월 진보 성향 교육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가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교장과 영훈학원 이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맡고 있어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3월 접수된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울교육단체협의회의 고발에 따라 대원국제중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역시 고발인 조사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초점은 실제 입시 장사가 있었는지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감사에서는 성적조작 정황을 확인했을 뿐 그 대가로 실제 돈이 오고 갔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조승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학부모로부터 뒷돈 의혹을 제보받았던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 사무실에 제보자 인적사항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지만 끝내 받을 수 없었다”며 부실감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김 교육의원은 “조 감사관이 뒷돈 의혹을 밝혀내지 못한 것을 두고 시의원실 핑계를 댔는데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다”면서 “양심선언했던 학부모들이 22일부터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옥성 서울교육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논란이 컸던 부분은 국제중의 입시장사”라면서 “영훈국제중은 입학·편입학 대가로 2000만원을, 대원국제중은 5000만원이나 1억원을 냈기 때문에 별명이 ‘억돌이’인 학생이 있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감사 대상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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