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입력 2013-04-24 00:00
수정 2013-04-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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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대화 재개… 도의회 “조례안 충돌없이 처리”

대화 물꼬
대화 물꼬 경남도와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기로 합의한 23일 홍준표(왼쪽) 경남도지사와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각각 도청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경남도와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23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이어온 경남도청 옥상 통신탑에서의 철탑농성도 7일 만에 해제됐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경남도가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고 보건의료노조와 대화를 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경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만나 진주의료원에 대해 한 달간 폐업 유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화 재개, 철탑농성 해제 등을 합의했다. 25일 임시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인 경남도의회도 진주의료원 노사의 이 같은 결정에 이날 여야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갖고 조례안을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하기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노사는 앞으로 한 달간 의료원 정상화를 놓고 대화를 지속한다. 홍 지사는 “앞으로 한 달간 진행될 노사대화는 폐업과 정상화를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다”며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유 위원장도 “오늘 합의한 합의서 문구는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라면서 폐업 논의가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임을 강조했다. 당초 경남도는 휴업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방침이었다.

이날 노사 합의에 따라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은 최종 합의 직후인 오후 3시 30분쯤 도청 신관 5층 옥상의 통신철탑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왔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은 일단 둘을 창원시내 병원으로 보내 건강상태를 살핀 뒤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정부에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을 1, 2종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이용하는 저소득층 전문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질병관리 응급전문 병원 기능을 강화하자”고 건의했다. 또 정부가 지방의료원 운영 경비와 저소득층 진료로 인한 손실분을 예산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원법을 개정하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 등도 건의했다. 홍 지사는 내년부터 지역 내 의료급여 1종 수급자를 대상으로 무상의료 전면 실시 등 서민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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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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