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공작 정치적 중립 위반”
민주통합당은 25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국정원 불법 정치 개입 사건의 당사자”라며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는 만큼 즉각적으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세훈 게이트 진상조사위’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다음 달 1일 원 전 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원의 대선 시기 댓글 공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기를 어지럽힌 중대 범죄”라며 “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인 원 전 원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도 “원 전 원장은 국가 기구와 공무원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스스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또 “박근혜 대통령은 원 전 원장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상조사위는 지난 19일 원 전 원장에게 ‘원장 지시·강조’ 발언의 존재 여부, 국정원법 규정 중 ‘정치 관여 금지’ 조항의 해석 등 10개의 질문을 담은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오는 31일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3-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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