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부·대학원 등록금 0.25% 인하 잠정 합의

서울대 학부·대학원 등록금 0.25% 인하 잠정 합의

입력 2013-01-24 00:00
수정 201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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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2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3학년도 학부와 대학원의 명목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25% 인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등심위에는 대학본부 측 인사 3명과 학생위원 3명 외에 학생 측과 본부 측이 추천한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각 1명, 양측이 협의해 추천한 공인회계사 1명이 참석했다.

0.25% 인하안에 대해 학생위원 2명과 학생 측 추천위원 1명이 반대했으나 나머지 위원들은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3차례 열린 등심위 진행 과정에서 등록금을 3% 인상하고 이에 따른 수익 증가분 54억원을 장학금으로 투입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으나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혀 0.25% 인하안에 합의했다.

이 안은 30일 재경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향후 법인 이사회 최종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등심위는 또 지금까지 관례적으로만 등심위에 참석해온 학생 측 추천위원을 규정에 넣어 명문화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대 남익현 기획처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 인상과 장학금 투입안을 냈으나 학생들이 반대해 인하키로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계속되는 등록금의 동결과 인하가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등심위를 마친 뒤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입장서를 내고 “학교 측이 발전기금 수익을 학교 본예산으로 전입해 등록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등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었다”며 “자료 제공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의결 권한이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등심위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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