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경험”<상담분석>

“성매매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경험”<상담분석>

입력 2012-11-11 00:00
수정 2012-11-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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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시함께 상담센터 413명 사례 분석

성매매 여성 2명 중 1명은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초 성매매 경험 연령은 13~19세 이하인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다시함께 상담센터는 2009년부터 3년간 지속적인 상담을 진행한 성매매 피해여성 413명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초 성매매 경험 연령은 13~19세가 39%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20~25세(29%), 26~35세(19%), 36세 이상(4%) 순이었다.

성매매 종사지역은 서울이 51%로 가장 많았고 인천ㆍ경기 19%, 경상도 9% 순이었다. 머물렀던 성매매업소 유형은 룸살롱ㆍ유흥주점ㆍ티켓다방이 3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성매매집결지(17%),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 성매매(14%), 휴게텔ㆍ마사지(13%)가 이었다.

센터는 이들 중 78명의 상담내용을 심층 분석한 결과 성매매 여성의 50%는 성폭력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폭력 경험시기는 취학 전 10%, 초등학교 23%, 중학교 21%, 고등학교 18%였다.

심층 분석 대상 성매매 여성의 55%는 가정폭력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4%는 주 3회 이상 손이나 발로 맞기, 언어폭력, 방임 등 심한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가정폭력 경험시기는 취학 전이 30%, 초등학교가 49%로 대부분 어린 시절이었다.

이들 여성의 74%는 가출경험이 있었으며, 중학교 시기에 가출한 경우가 72%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40%는 처음 성매매한 계기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를 꼽았고, 35%는 ‘친구권유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64%는 자살시도를 했으며, 이 중 68%가 2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금ㆍ강제 맞보증은 성매매 여성의 탈(脫)성매매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지목됐다.

성매매 여성의 57%는 여전히 선불금ㆍ고리사채로 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52%는 동료의 선불금까지 보증을 요구하는 ‘강제 맞보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4%는 경찰 단속 시 심한 굴욕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센터는 성매매 여성의 상당수가 청소년기 이전에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에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난 만큼 가출ㆍ성매매 위기 청소년 치유를 위한 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해 2ㆍ3차 피해가 없도록 통합적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부터 경찰의 성매매 단속이나 조사 때 상담원을 동석하게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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