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진 ‘최다’…교과부 조사와 ‘괴리’

충남 일진 ‘최다’…교과부 조사와 ‘괴리’

입력 2012-09-26 00:00
수정 2012-09-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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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진회 전국 600개”

경찰청이 파악한 학교폭력 서클이 600개가량 된다는 것은 폭력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학교 현장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것이다.

경찰이 처음 공개한 일진 현황에는 학교별로 일진 학생들이 들어 있어 향후 체계적으로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또 수년에 걸쳐 자료를 업데이트하면 학교폭력의 재생산과 대물림, 성인 폭력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더불어 학교폭력 실태 파악을 위해 교육 당국 등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특히 학교폭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통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폭력 정책과 자료 관리에 대해 경찰과 교육 당국, 지역사회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강화돼야 한다는 의미다.

경찰의 이번 현황 조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실태 조사와 다소 거리가 있다. 교과부의 지난 4월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우리 학교에 일진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28.8%)과 서울(26.9%), 대전(26.3%) 등의 순이었다. 경찰청이 파악한 일진 현황에 따르면 서울과 대전 지역은 학생 10만명당 일진 학생 수가 각각 67명과 61명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선 학교들도 학교폭력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이 학생 10만명당 일진 학생 수가 3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경찰청의 현황 조사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 태안 등에서 학교폭력 서클에 속한 100여명 학생이 대대적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 이런 사건 때문에 충남 지역에 학교폭력 학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태 조사에도 이미 지난 사건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의 한 경찰관도 “학교폭력 첩보 수집을 열심히 한 지역에서 건수가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9-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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