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투신 고교생 ‘자살 원인’ 본격 수사

공주 투신 고교생 ‘자살 원인’ 본격 수사

입력 2012-09-20 00:00
수정 2012-09-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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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의 한 아파트에서 고교생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0일 공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신의 아파트 23층에서 몸을 던져 숨진 박모(17)군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했는지를 밝히고자 탐문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형사 2개팀을 동원, 지난 주말 박군을 때렸다고 알려진 학생 3명을 포함해 동급생 10여명과 담임교사와 교장 등 모두 20여명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박재룡 수사과장은 “투신의 원인이 학교폭력인지, 좀 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주안점”이라며 “(숨진)박군의 중학교 시절부터 훑으며 명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군이 숨진 당일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신 수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군이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남긴 메시지에서 언급한 ‘중학교 2학년 시절의 흑역사(어두운 과거)’에 대해 파헤칠 예정이다.

박군의 중학교 2학년 시절 담임교사도 불렀다는 박 과장은 “흑역사라는 표현에 담긴 속내를 밝히는 게 과제”라며 “인격적인 모멸감이나 상처 등 심리적인 부분일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박군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갖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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