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적인 존재를 도려내어’… 삼척시장 서한문 논란

‘암적인 존재를 도려내어’… 삼척시장 서한문 논란

입력 2012-07-12 00:00
업데이트 2012-07-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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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주민소환 둘러싼 찬반갈등 골 깊어져

핵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김대수 삼척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이 추진되고 있는가운데 시장이 지역 이·통·반장 등에게 보낸 서한문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핵반투위)는 12일 성명을 내고 “핵을 반대하는 시민을 암적인 존재로 표현한 삼척시장 서한문에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핵반투위는 “지난 11일 이·통·반장과 사회단체장에게 보낸 시장 명의 서한문 가운데 ‘우리 지역의 암적인 존재를 깨끗하게 도려내어’라는 내용은 핵을 반대하는 시민과의 전쟁 선포와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주민소환을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의 성명서 내용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척시장 주민소환반대 대책위원회(소환반대위)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핵반투위가 내용 설명도 없이 서명을 강요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라며 관계기관의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소환반대위는 “부정행위 감시단을 통해 부정한 방법에 의한 서명행위를 철저히 감시해 필요하다면 사법당국에 고발 등 강력한 조처를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척장애인연합회가 지난 9일 주민소환 반대집회를 열자 삼척장애인인권연대가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내는 등 곳곳에서 찬반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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