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인성교육 강화 집중이수제 예체능 제외

초·중·고 인성교육 강화 집중이수제 예체능 제외

입력 2012-07-10 00:00
수정 2012-07-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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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럽 매학기 운영의무화

교육과학기술부가 중·고교의 교과 집중이수제에서 체육·음악·미술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또 중학교에서 예체능 과목은 기존 수업시간(시수)을 감축해 편성할 수 없도록 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실상 교과 집중이수제의 수정이다.

집중이수제는 일부 과목을 한 학년이나 특정학기에 몰아서 가르치는 제도로 지난해 3월부터 시행했지만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장발달단계와 학습단계가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교과부는 9일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과 국어·사회·도덕 교육과정을 공청회와 교육과정심의회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총론에 ‘모든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는 원칙을 새롭게 명시했다. 학교급별 교육목표에 인성 요소를 강화하고, 공통사항에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것을 인성교육의 기본 방향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교과부는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매학기 운영토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학년별로 연간 34~68시간을 편성,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교과부 측은 “개정안은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체능의 집중이수제 예외 허용과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은 여건이 되는 학교의 경우, 2학기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앞으로 집중이수 대상 과목에 대한 효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및 교수·학습 방법을 연말까지 개발, 일선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교육계는 교과부의 방침을 환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에서 “교과부가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집중이수제를 수정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제도 개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새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 과목에서는 바른 언어 사용·자기 표현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덕 과목에서는 인터넷·휴대전화 등을 통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실시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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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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