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산모 ‘임신중독증’↑

고령산모 ‘임신중독증’↑

입력 2012-05-14 00:00
업데이트 2012-05-14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작년 2034명… 5년새 169명↑, 40대가 20대보다 2.6배 많아

임신중독증은 35세 이상 임신부에서 가장 많고 40대 임신중독증 환자는 20대보다 2.6배나 많이 나타났다. 30세 미만이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또는 외래치료를 받는 경우는 줄고 있지만 30세 이상 환자는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신중독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중독증 환자가 2006년 1865명에서 지난해 203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분만여성 1000명당 4.8명이 임신중독증 환자인 셈이다.

임신중독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임신중독증 환자의 경우 20대는 1000명당 3.8명, 30~34세는 4.5명이었다. 그러나 35~39세는 7.6명, 40~44세는 9.1명으로 35세 이후부터 급격히 늘었다. 45~49세는 47.6명에 달했다. 40대 산모 1000명당 임신중독증은 10.1명으로 20대보다 2.6배가량 많았다.

김의혁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흔히 초산모, 과체중 산모, 35세 이상의 산모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초산모, 고혈압이나 당뇨 등 자가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 뚱뚱하거나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들은 임신 기간 중 좀 더 유의해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2-05-14 1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