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잠드소서”…상주 女사이클 선수 합동영결식

“편히 잠드소서”…상주 女사이클 선수 합동영결식

입력 2012-05-05 00:00
수정 2012-05-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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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훈련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북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 3명의 합동 영결식이 5일 오전 8시20분 상주시 복룡동 노블레스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성백영 상주시장, 김진욱 상주시의회의장, 체육계, 교육계, 시민, 유가족 등 800여 명의 오열속에 열린 故 박은미(25), 이민정(24), 정수정(20) 선수의 눈물의 영결식은 20여년 짧은 생을 마감한 어린 선수들의 넋을 기렸다.

상주시장 장(葬)으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서 장의위원장인 성백영 시장은 조사에서 “지금의 상황이 꿈이길 바랍니다.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다간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상주사이클이 전국 최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여러분들이 일궈낸 큰 업적을 11만 시민과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며 애달픈 심정을 표현했다.

김진욱 상의시의회의장은 추모사에서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 세상에서 못다 이룬 꿈은 부디 좋은 곳에서 이루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추도사를 낭독하는 동안 유족들은 내내 눈물을 훔쳤고, 식장 곳곳에선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정수정 선수 어머니는 “사랑스런 내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큰 소리로 오열해 숙연함을 더했다.

”어린 딸들의 열정과 진정한 마음만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이별을 준비해야한다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에 드소서···”

유족대표 박점태(52)씨의 추모사가 시작되자 식장은 온통 울음바다를 이뤘다.

선수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젋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선수들과 가족들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아쉬워 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선수들의 시신은 장례식장을 떠나 무양동 선수합숙소에서 노제를 지낸 후 승천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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