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출산연령층 女 20년 새 23만명 감소

서울 주출산연령층 女 20년 새 23만명 감소

입력 2012-03-29 00:00
수정 2012-03-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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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세 여성 인구↓, 미혼율↑, 출생아 수↓

서울에서 주출산연령층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미혼율은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출산율도 낮아져 당분간 출생아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서울 여성의 출산과 미혼’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가임연령 여성 가운데 주요 출산연령층에 속하는 25~39세 여성인구가 1990년 이후 지난 20년 동안 23만4천명이 감소해 전체 여성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전 29.2%에서 26.7%로 2.5%p 낮아졌다.

0~24세 여성 인구도 1990년에는 여성 인구의 44.8%를 차지했으나 20년 새 106만2천명이 감소하면서 2010년엔 26.5%에 그쳐 주출산연령층 여성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든 연령대 여성의 미혼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주출산연령층의 미혼율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서울의 주출산연령층 여성 중 22만7천명이 미혼으로 전체 여성의 14.7%였던 것에 비해 2010년에는 130만8천명 중 48.3%인 63만2천명이 미혼으로 20년 전에 비해 178.6%(40만5천명) 늘었다.

같은 시기 주출산연령대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1980년 2.2명에서 2010년 1.4명으로 줄었다.

평균 출생아 수 감소는 주출산연령층 기혼여성의 자녀 수에도 영향을 미쳐 2010년에는 한 자녀 비율이 41.2%로 두 자녀 비율(40.6%)을 처음 추월했다.

2010년 25~39세 기혼여성 중 65.3%는 자녀를 더 출산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서울의 출생아 수는 1990년 이후 가장 많았던 1992년 18만3천명에서 2011년 9만1천명(잠정치)으로 19년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2009년 통계로 보면 가임여성(15~49세) 1명당 평균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전국 1.15명으로 OECD 평균 합계출산율(1.74명)보다 낮은 수준이며 서울은 2009년 0.96명으로 이에 훨씬 못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미혼율과 출생아 수 등의 변화가 여성의 학력상승과 경제활동참여 증가, 자녀양육 및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결혼 후 자녀출산이 필수였던 전통적 가치관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사항으로 여기는 쪽으로 바뀜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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