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살 중학생 담임 등 유족에 사죄

대구 자살 중학생 담임 등 유족에 사죄

입력 2011-12-29 00:00
수정 2011-12-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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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의 중학생 A군(14)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가 사건이 발생한지 8일만에 학생의 집을 찾아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사고가 발생한 학교의 교감과 교사 등이 지난 28일 오후 숨진 학생의 집을 찾아 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A군이 자살하지 못하게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학교의 교장은 학생관리 등의 책임을 물어 학교법인이 직위해제한 상태여서 이날 방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A군의 담임교사는 A군이 학교에서 사용하던 교과서와 학용품 등을 아버지(48)에게 전달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교감 및 동행한 다른 교사들과 함께 “비슷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여분간 머물다 A군의 집을 나서기 전에는 생전에 그가 사용하던 공붓방을 돌아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학교 교감은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숨진 A군을 애도할 계획”이라며 “다시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에 A군의 부모도 “이미 아들이 세상을 떠난 만큼 아들처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불행한 일을 겪는 사건이 다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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