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탓…대입학원에 재수생 몰리나

쉬운 수능 탓…대입학원에 재수생 몰리나

입력 2011-12-11 00:00
수정 2011-12-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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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171명이 나올 정도로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된 여파로 재수전문 대입학원에 예년보다 많은 재수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지역 재수전문 대입학원들에 따르면 12월 중순과 하순에 개강하는 수능 재수 선행반 모집에 3학년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1천200~1천300명 정도인 수원시 재수생들은 시내 2개 입시학원에서 1천여명 정도를 수용하고 나머지는 서울시 학원을 다닌다.

통상 정시모집 결과가 나오는 1~2월에 상담전화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수원시 인계동 J학원 상담실장은 “지난해 이맘때쯤엔 재수 상담 문의는 한 건도 없었지만 지난 며칠 동안 고3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10건 이상의 전화를 받았다”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3 학생들은 정시전형을 치르고 최대한 늦게 재수를 결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했다.

학원 측은 수능시험이 쉬워 한 문제 차이로 지원 가능한 대학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계동 M학원도 개강을 20여 일이나 앞뒀지만 재수반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 학원 부원장은 “지난해 선행 재수반 정원이 68명이었는데 이미 30명 이상의 문의를 받았다”며 “수능 응시자는 매년 줄고 있지만 올해 재수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 문항의 타격이 매우 컸기 때문에 기대치 이하의 성적을 받은 학생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특목고와 과학고 출신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몰리는 서울 강남의 입시학원에는 고3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선행 재수반 450명을 모집하는 서초구 M학원에는 이미 정원을 넘는 인원이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절반은 지방 출신이며, 15~25%가 경기지역 고3 학생이다.

학원 관계자는 “자연계열 학생만 모집하는데 대부분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둔 학생들”이라며 “올해 수능이 워낙 쉬워 최고득점자들 가운데 한 문제라도 틀린 학생은 재수를 선택하는 경향이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재수 경향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도 내놨다.

안양시 J학원 관계자는 “일부 학원에서는 학생의 선호도와 기대치는 상대적이므로 수능이 쉬웠다는 이유로 재수생이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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