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포대 바꿔 국산 둔갑 172t 유통 시킨 일당 검거
값싼 중국산 소금을 포대만 국산으로 바꿔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소금 유통업자 김모(53)씨 등 2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56)씨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김씨 등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소금 가격이 상승한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값이 국산의 40% 수준에 불과한 중국산 소금을 ‘신안 천일염’ 포대에 담아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시중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0㎏ 포대당 6500원 상당인 중국산 소금을 국산 신안 천일염 포대에 옮겨 담는 속칭 ‘포대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포대갈이를 한 중국산 소금 172t은 30㎏ 포대당 1만 8000~2만 4000원에 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급식업체·식당·김치공장·마트 등에 팔려 나갔으며, 이들은 약 1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창고에 국산 천일염과 중국산 소금을 같이 보관하면서 두 종류의 소금을 모두 취급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1-1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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