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살해’ 정신지체 교인 열흘이나 못잡은 이유는?

‘목사 살해’ 정신지체 교인 열흘이나 못잡은 이유는?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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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 목사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로 교인 송모(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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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정신지체장애 2급인 송씨는 11일 오후 10시50분께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교인들을 배웅하러 나온 담임목사 유모(69)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유씨를 숨지게 하고 부인(64)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교회에 나가기를 싫어하는데도 어머니가 계속 예배 참석을 권하자 이에 불만을 품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분열 증상이 있는 송씨는 이날 어머니와 함께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송씨는 휴대전화나 교통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경찰이 행적을 추적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송씨는 주택가 놀이터나 아파트 주차장, 계단 등지에서 노숙하며 식당에서 구걸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씨는 20일 날씨가 추워져 집 근처로 돌아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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