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t 천공기 쓰러져 4명 사상

120t 천공기 쓰러져 4명 사상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길동 1만1000가구 한때 정전

16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시장 현대화 정비사업 공사장에서 길이 30m, 무게 120t짜리 건설 중장비인 천공기가 도로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를 덮쳐 운전자 최모(58)씨가 숨졌다. 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운전자 주모(32)씨와 함께 탄 김모(24)씨, 행인 김모(17)양 등 3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시장 현대화 정비사업 공사장에서 길이 30m, 무게 120t짜리 천공기가 도로 위로 넘어져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인근 1만1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시장 현대화 정비사업 공사장에서 길이 30m, 무게 120t짜리 천공기가 도로 위로 넘어져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인근 1만1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전신주 1개가 부러지고 고압선이 끊겨 인근 건물 25곳과 대림동과 신길동 일대 1만 100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부터 기중기와 포클레인을 동원해 넘어진 천공기를 절단,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대원 64명과 복구차량 16대 등을 동원해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사고 직후 끊겼던 전기도 오후 9시 20분부터 정상 공급됐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왕복 8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돼 신길사거리 일대 도로가 마비되고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 끊긴 전선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주변 상가에 불이 옮겨 붙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1-11-1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