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북파공작원단체 결성 노점상 갈취 조직폭력배 5명 검거
강원지방경찰청은 10일 군 미필자라는 사실을 속이고 북파공작원(HID) 단체를 결성해 노점상들에게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조모(59)씨 등 조직 폭력배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HID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무리지어 다니며 노점상들에게 “금품을 주지 않을 경우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해 정기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조직원 5명 중 여성 김모(51)씨를 제외한 조씨 등 남성 조직원 4명은 모두 군 복무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가 드러나자 올해 초 강릉시는 단속업무 위탁을 공개입찰로 변경했으나 조씨 일당은 입찰로 선정된 A업체 대표를 협박해 업무를 도로 빼앗아 불법행위를 이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중 조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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