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개발 단계부터 총체적 부실

‘나이스’ 개발 단계부터 총체적 부실

입력 2011-09-03 00:00
수정 2011-09-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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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삼성SDS에 손배訴



지난 7월 초유의 성적 처리 오류 사태를 빚었던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이 시스템 개발 단계부터 테스트, 운영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시스템 개발사인 삼성SDS에 대해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은 물론 특별감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월 한달간 차세대 나이스 운영 실태를 특별 점검한 결과 이전의 나이스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새 프로그램의 오류를 예측하지 못했고, 동점자 처리 오류가 이미 테스트 과정에서 발견됐음에도 이를 수정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점검단은 나이스 개편 과정에서 두 가지 오류가 있었으며, 실무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선 삼성SDS가 기능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옛 나이스의 데이터베이스(DB) 프로그램을 60%가량 재활용하면서 새로 설치된 DB와의 호환성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연산 오류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별도의 설계서를 작성하지 않아 추후 치밀한 테스트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 차세대 나이스를 현장에서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7월 발생한 오류와 동일한 ‘동점자 처리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그러나 삼성SDS는 일부 프로그램의 오류를 시정·보완하지 않았고, 프로그램마저 잘못 수정해 대규모 동점자 처리 오류 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안일한 사고 대처가 교육현장에 대혼란을 몰고 온 셈이다.

김두연 교육정보화과장은 “오는 8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모집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점검을 끝냈고, 남은 입시 일정과 관련한 부분도 곧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09-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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