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교육감직 수행”… 檢, 주말쯤 소환

곽 “교육감직 수행”… 檢, 주말쯤 소환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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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목사등 2명 참고인 조사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돈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1일 지난해 선거 당시 진보진영 단일후보의 상임 선대본부장이었던 최모 서울대 교수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중재역할을 했던 이모 목사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곽 교육감은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 참석,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교육감직 수행에 임하겠다.”며 사퇴거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최 교수 등을 상대로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곽 교육감 측이 박명기(53·구속)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을 건네기로 약속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곽 교육감 측에서 박 교수에게 자금이 전달된 정황을 포함해 처음 단일화 논의 시작부터 협상과 타결 과정까지 전반적으로 조사해 2억원의 자금 출처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단일화 과정의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주말에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안의 민감성과 수사의 지속성을 고려해 오는 5일 자 인사에도 불구, 수사팀을 잔류시키기로 했다.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7층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한다.

한편 후보단일화에 참여한 인사들은 이날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3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교수가 지난해 5월 18일 사당동 회동에서 1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교수의 요구를 우리가 거절하고 퇴장하자 밖으로 쫓아 나오며 손가락으로 7개를 그리며 ‘7억원이라도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풀려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2억원은 처음부터 대가성이 없었고 후보 단일화와 별도로 그 이후 선거에서 기본적으로 치러진 비용을 감안해서 준 것이다.”라면서 “선의가 아니었으면 내가 돈을 전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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