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핵가족’ 줄고 ‘소핵가족’ 늘었다

서울 ‘전통핵가족’ 줄고 ‘소핵가족’ 늘었다

입력 2011-08-15 00:00
수정 2011-08-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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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ㆍ부부ㆍ한부모 가족 증가1인가구가 4인가구 앞질러

서울의 가정 형태가 부모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전통핵가족’에서 부부만 살거나 한부모와 자녀만 있는 가정, 1인가구 등 변형된 ‘소핵가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초로 발표한 ‘2010 서울 가구구조 변화 분석’에 따르면 전체가구 수가 2000년 308만5천936가구에서 2010년 350만4천297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전통핵가족은 10년새 153만5천514가구에서 132만8천186가구로 13.5%줄었다.

이에 비해 부부로만 구성된 가족은 같은 기간 47.2% 늘었으며 편부 또는 편모와 미혼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30.2%, 1인가구는 무려 70.2% 증가하는 등 ‘소핵가족’의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2010년 서울의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은 1인가구로 24.4%(2000년 16.3%), 85만4천606가구였고, 다음이 4인가구로 23.1%(2000년 32.1%), 80만7천836가구였다.

또 부부가구와 한부모가구 비율은 각각 12.1%(42만3천229가구), 10%(35만1천848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인가구를 처음 앞질렀다.

1인가구 중에는 혼자 사는 여성이 45만30명으로 나타나 남성(40만4천576명)보다 많았다.

또 1인가구 중 20∼30대 청장년층과 60세 이상 여성이 66.4%를 차지했다. 40대 독신 남성도 10년새 2배나 늘어난 7만4천630가구로, 40대 서울 남성 10명 중 1명꼴로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가구도 2010년 총 26만789가구로 10년간 84.8% 증가했으며, 여성가구주 비율은 2000년 19.5%에서 2010년 28.1%로 늘었다.

시는 학력상승과 취업, 생활편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초혼 연령이 많아지고 혼인율이 감소하면서 젊은 독신세대가 늘었으며, 고령화와 이혼 증가로 고령 독신 역시 늘어 이 같은 가구 유형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1990년대 이후 1∼2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4∼5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구구조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듯이 핵가족의 형태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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