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오빠 같은 그의 눈빛 잊은 적 없어요”

“큰오빠 같은 그의 눈빛 잊은 적 없어요”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순이 ‘미군 은인 오빠’ 38년 만에 재회



“큰오빠 같은 루이스의 눈빛은 잊은 적이 없어요.”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조차 쫓겨났던 15살 소녀 김인순은 1972년 어느 날 네 살 많은 미군 로널드 루이스를 만났다. 늘 혼자였던 소녀가 안쓰러웠던 그는 다른 미군들과 옷도 사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

38년이 흐른 지금 이 소녀는 ‘인순이’라는 이름의 대한민국 대표 가수가 됐지만 자신을 친동생처럼 대해 줬던 루이스를 잊은 적이 없다. 루이스도 마찬가지였다.

재회의 희망을 포기한 이들에게 미국 장성과 소셜네트워크사이트 페이스북의 도움으로 기적이 일어났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연차 미국을 방문한 인순이는 16일 델라웨어주 노스웰밍턴에 사는 루이스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당신 없이는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Without You, I’m Nothing)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상과 꽃을 선물한 인순이는 앨범을 받고 또다시 글썽였다. ‘나중에 만날 때 돌려 달라.’고 건넸던 어린 시절 자신의 사진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인순이는 한 주민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고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7-19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