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학 ‘점거농성 해제’ 의견 접근

서울대·총학 ‘점거농성 해제’ 의견 접근

입력 2011-06-24 00:00
업데이트 2011-06-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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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본부와 총학생회가 행정관 점거농성 해제와 관련해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법인화 반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행정관 점거를 시작해 25일째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측과 학생대표는 법인화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협의해 행정관 점거 해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행위원회 참여확대와 소통을 위한 기구 설치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학교 측과 학생대표들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가졌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었다.

학교 측이 구체적인 합의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총학생회가 요구해 온 법인화 추진위원회 해체는 합의 내용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법인화 추진위원회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이미 진행되고 있어 서울대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어 왔다.

학교 측과 총학생회가 점거농성 해제를 위한 협상에서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거둠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행정관의 점거 농성이 해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 측과 총학생회는 아직 완전히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교도 내부에서 회의를 거쳐야 하고 총학생회도 학교 측의 안을 놓고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완전히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1-06-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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