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사장 공백…초유의 일

광주도시공사 사장 공백…초유의 일

입력 2011-05-30 00:00
수정 2011-05-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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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대행체제..신임 본부장 임명엔 차질 없을 듯

광주도시공사 사장이 지난 1999년 공사 설립 후 처음으로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운태 광주시장은 도시공사 사장 추천위원회가 최근 사장 후보자 1순위로 추천한 홍기남 도시디자인국장을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려고 했으나 홍 국장이 감사원 감사 대상이어서 임명을 보류하고, 지난 29일 외국 출장을 떠났다.

홍 국장은 지난해 초 남구청 부구청장 재식 시 잡음이 일었던 남구 금고 선정과 관련해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 대상이 되면서 ‘감사원 감사 대상이 된 공무원은 퇴직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홍 국장의 도시공사 사장 임명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진 도시공사 사장 대신 심상문 경영본부장이 사장 직무 대행을 맡게 됐다.

이와 관련, 30일 면접을 거쳐 내달 13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경영본부장과 건설본부장 임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장뿐 아니라 사장 직무대행이 신임 본부장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본부장 임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홍 국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부터 도시공사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장 모 국장은 지난해 말 명예퇴직 신청을 했다가 ‘부당 설계변경’ 의혹과 관련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감사를 받아 명예퇴직이 보류되기도 했다.

장 국장은 이후 ‘불문조치’를 받아 도시공사 사장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듯했으나 홍 국장이 지난달 도시공사 사장 후보경쟁에 뛰어들었고, 장 국장이 후보 신청을 철회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특정인에 대한 음해와 투서(投書) 등이 나돈 것으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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