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의문의 폭음’ 생활소음 같긴 한데...

남양주 ‘의문의 폭음’ 생활소음 같긴 한데...

입력 2011-02-19 00:00
업데이트 2011-02-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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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양주시가 화도읍에서 한달 가까이 계속되는 ‘의문의 폭음’ 정체를 ‘생활소음’으로 추정하고 발생위치를 찾고 있다.

 생활소음은 주거지역이나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을 말하며,시.도지사는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라 해당 소리가 나는 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공사를 중지시킬 수 있다.

 19일 남양주시는 아시아소음진동연구소에 의뢰해 ‘의문의 폭음’을 화도읍 묵현리 일대 건물에서 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소리 발생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소음진동연구소는 지난 14일 “폭음을 분석한 결과 묵현리 인근 설비시설에서 압축됐다가 분출되는 고압분출음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 음파가 다른 곳보다 세게 잡힌 주택들의 노후된 보일러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8일 밝혔다.

 한 언론사의 요청으로 폭음을 분석한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소장 배명진 교수 역시 묵현리 현장에 나와 소리 발생지를 조사한 뒤 생활소음으로 판단했다.

 발생지로 추정되는 건물은 약 330㎡ 넓이의 2층 단독주택과 약 105㎡ 넓이의 5층 빌라 2개 동이며,전문가들은 이 건물의 보일러에서 난 소리가 단독주택의 주차장을 공명통 삼아 크게 증폭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보일러 가동 시간이 아닌 이날 오후 3시께에도 폭음이 발생하는 등 시(市)와 전문가들이 소리 발생지를 찾는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24일 밤시간대 화도읍 묵현2리 스키장 인근 마을에서 ‘펑’ 하는 폭음을 들은 주민들이 땅굴을 파는 것으로 의심해 군 부대에 신고하면서 ‘의문의 폭음’은 세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시와 경찰,군이 민간 전문가까지 동원해 합동조사를 벌였으나 ‘남침 땅굴’이 아니라는 사실 외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으며,이 의문의 폭음은 19일 오전 1시까지 27일째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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