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속 자이언트 깨우는 계기 됐으면”

“아이들 마음속 자이언트 깨우는 계기 됐으면”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話術 재능 기부’ 나선 탤런트 김학철씨····

“국민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 이제 제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다시 돌려드려야죠.” 우리 사회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전문가 250여명이 자신의 재능 기부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창의·인성교육 강사로 나섰다. 일종의 재능 기부인 셈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명예교사 1번으로 위촉돼 중학생을 위한 ‘화술(話術) 강연’에 나선 연기자 김학철(51)씨를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서 만났다.

이미지 확대
탤런트 김학철(오른쪽)씨가 20일 서울 역삼동 역삼중학교 강당에서 1·2학년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인성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방송인·운동선수·전현직 장관 등이 참여하는 문학·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탤런트 김학철(오른쪽)씨가 20일 서울 역삼동 역삼중학교 강당에서 1·2학년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인성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방송인·운동선수·전현직 장관 등이 참여하는 문학·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서울시교육청 명예교사 1번

김씨는 바쁜 연기활동에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이 기획한 이번 재능 기부 활동에 누구보다 먼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특유의 풍부한 성량과 표정으로 ‘자이언트’의 오병탁 역과 ‘야인시대’의 조병옥, ‘대조영’의 흑수돌 등을 연기하며 유행시켰던 대사를 일일이 선보인 뒤 “저도 어릴 때는 남들 앞에서 말도 못 꺼내는 숫기 없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중학생 때 특별활동에서 웅변을 배운 이후로는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처럼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살게 된 것도 다 그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마한테 하듯 편안하고 간결하게 말하되 상대방을 향해 진심을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화나 TV에서만 보던 연기자를 이날의 화술 선생님으로 맞은 학생들은 처음에는 수줍어하며 김씨가 건넨 마이크를 한사코 피하려 했다. 하지만 김씨의 설득으로 한명, 한명이 강단에 올라 용기 있게 자신의 꿈과 행복했던 순간 같은 속 깊은 얘기들을 털어놓자 남은 학생들도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친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설 자신감 생겨”

80여명의 학생 앞에서 당당하게 드라마 작가가 꿈이라고 밝힌 1학년 한민정(14) 학생은 “말하는 톤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고 내면에서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내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강의를 끝낸 김씨는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짧은 만남 자체는 애들 기억 속에서 작은 추억에 지나지 않겠지만, 오늘 배운 화법을 통해 스스로 얻은 자신감이 아이들 마음속의 거인(자이언트)을 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개교식 참석… “29년 숙원, 주민과 함께 이룬 결실”

이희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동작4)이 13일 흑석고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입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 부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국회의원(동작을), 지역 시·구의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및 관계 공무원 등 주요 인사들도 대거 함께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 의원은 축사에서 개교 소회를 밝히며 “후배이자 동생인 흑석동 아이들이 먼 길을 오가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배웠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 덕분에 이뤄낸 절실함의 결과”라고 말했다.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생긴 것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무려 29년 만의 경사다. 그동안 흑석동 주민들은 동네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몇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멀리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흑석고 설립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꺼내 든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이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후 약속 이행을 위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꾸준히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학부모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목소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개교식 참석… “29년 숙원, 주민과 함께 이룬 결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2-2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