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이 거액의 연구비를 착복하고 정치권에 로비를 벌인 의혹과 관련, 경만호(58) 대한의사협회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경씨는 모 의료 단체에 지급된 의협 연구용역비 1억원을 개인계좌로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씨가 수도권의 모 공과대학장에게 법인카드를 주고, 열 달 동안 2000여만원을 로비자금으로 쓰게 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12-18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