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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외곽고속道 완전복구 4개월···도공 “물류 피해 클 듯”

‘화재’ 외곽고속道 완전복구 4개월···도공 “물류 피해 클 듯”

입력 2010-12-16 00:00
업데이트 2010-12-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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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도로 혼잡 장기화 불가피…부천 시민, 불편 호소

 화재로 노면과 철제보가 심하게 손상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구간이 완전복구까지 4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고속도로 부천구간과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혼잡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수도권 서부지역의 물류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인근 지역 기업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외곽고속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구간에 대한 복구공사를 가능한 이른 시일내 시작할 예정이나 공사 설계에서 마무리까지는 적어도 4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공사 기간 고속도로의 사고 구간 차량 통행은 지금과 같이 전면 통제하고 부천시내 차량의 중동나들목 진입도 통제키로했다.

 그러나 중동나들목은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어 고속도로 이용 차량들은 사고 구간을 피해 양방향에서 중동나들목으로 나왔다가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 고속도로의 통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고속도로 이용 차량들은 평소 운행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서행과 정체를 되풀이 하고 있다.

 도공은 평소 고속도로 부천구간 1일 평균 통행량은 23만대였으나 사고 이후엔 40%(9만2천대)가 감소한 13만8천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화재사고 후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은 이들 차량은 부천시내 도로 등 다른 인근 도로로 우회하거나 아예 차를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천시내 도로 역시 고속도로 우회 차량이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지.정체를 반복,수도권 서부지역의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한 물류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1개 단체의 ‘떼법’이 국가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다”라고 말했다.

 도공은 경찰청과 협의,외곽고속도로 일대 교통소통대책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소통대책이 중동나들목 일대 교통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 부천 구간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있는 거래처를 갈때 거의 외곽고속도로 중동 또는 계양나들목을 이용했는데 이젠 복잡한 시내도로를 지나 외곽고속도로 시흥나들목까지 가게 됐다”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차량통행이 장기간 계속 될 줄은 몰랐다”며 “인천,부천,고양지역의 기업들이 물류대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공은 “지금보다 차량소통이 원활해지는 방안을 마련,곧 발표하겠다”면서 “다만 공사 기간 중 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가급적 차량 운행을 자제해 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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