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한반도 강타] 경인전철 ‘올스톱’ 도로는 ‘주차장’… 출근대 란 5시간

[태풍 ‘곤파스’ 한반도 강타] 경인전철 ‘올스톱’ 도로는 ‘주차장’… 출근대 란 5시간

입력 2010-09-03 00:00
수정 2010-09-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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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르포

운전을 하기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힘들었다. 2일 오전 7시20분 부천 송내동의 지하철 1호선 송내역. 서울로 출근하기 위해 강풍을 뚫고 역까지 달려온 시민들은 허탈감에 빠졌다. 지하철 개찰구에 선 공익근무요원이 거듭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고 해명했지만, “승강장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고성이 뒤섞여 혼잡이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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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에서  2일 아침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남영역 구간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강풍에 무너져내린 방호벽을 긴급 복구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철로에서
2일 아침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남영역 구간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강풍에 무너져내린 방호벽을 긴급 복구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도로마다 차 뒤엉켜 거북이운 행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 500여명이 몰렸지만 역사 입구에 변변한 안내문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온 직장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성호(45)씨는 “언제 열차가 올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하철을 타야 지각을 하지 않는데 아예 출발을 하지 않으니 갑갑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5시20분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서울역~경인선 인천역까지 상·하행 양 방향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 2시간30분만인 오전 7시46분쯤 복구됐지만, 구로~인천역 구간은 10시10분이 되어서야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돼 ‘출근 대란’은 5시간 넘도록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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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에서 2일 아침 정전으로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이 모두 끊기자 출근길 시민들이 신도림역 앞 버스정류장으로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정류장에서
2일 아침 정전으로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이 모두 끊기자 출근길 시민들이 신도림역 앞 버스정류장으로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지하철을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인근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혼잡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도로 곳곳에 가로수가 꺾여 뒹굴고 있는데다 지하철 운행 중단 사실을 미리 접한 직장인들이 대거 자가용을 타고 나오는 바람에 경인고속도로와 서울 외곽도로 등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회사원 이영주(30·여)씨는 “버스라도 타고 서울 사무실로 출근하려고 역 인근 정류장에서 기다렸는데 버스도 오지 않는다. 회사에 지각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의 병원으로 출근하는 김영우(32)씨는 “아침에 마포에서 택시를 탔는데, 평소 보다 2시간이 더 걸려 3시간만에 도착했다.”면서 “서울 시내 주요 도로마다 차가 뒤엉켜 거북이 운행을 했다.”고 말했다.

등굣길도 험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전 서울·경기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교시간을 2시간 늦추는 등 피해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평소대로 등교에 나선 학생들이 많았다. 서울과 경기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힘겹게 학교까지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어린 초등학생들이 뿌리째 뽑혀 인도를 덮친 가로수 가지와 떨어진 간판 등을 피해 등굣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위험한 상황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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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지하보도를 막 벗어난 한 출근길 여성이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강풍에 우산이 뒤집어지자 어쩔 줄 모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거리에서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지하보도를 막 벗어난 한 출근길 여성이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강풍에 우산이 뒤집어지자 어쩔 줄 모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어린이집 휴원 문의전화 빗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연희(37)씨는 “학교에서 문자 한 통이라도 보내줬다면 미리 학교로 보내지 않았을 텐데 뒤늦게 TV 뉴스를 보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면서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데 학교가 너무 무성의한 것 같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담당하는 어린이집은 별도의 휴원조치가 없어 아침부터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일부 어린이집은 자체적으로 휴원 결정을 내리거나 등교한 아이들만 받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전 사고도 속출했다. 오전 6시20분쯤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전체가 정전이 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1600여명의 환자가 몰려 있는 본관 건물과 어린이병원에서 동시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다행히 암환자 및 중환자 병실은 생명유지기 등 전기가 필요한 치료기기에 자가발전기로 전기가 공급돼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현용·최재헌기자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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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y77@seoul.co.kr
2010-09-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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