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섭 前여수시장 뇌물 총액 10억

오현섭 前여수시장 뇌물 총액 10억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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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관사업 업자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이 이순신광장조성사업 과정에서도 업자로부터 8억원을 추가로 챙긴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8일 “오 전 시장이 여수 이순신 광장사업 건설업체로부터 8억원을 받은 것도 밝혀냈다. 기존에 2억원을 받은 것에 이 혐의를 추가해 어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 전 시장이 재임기간 받은 뇌물총액은 10억원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받은 돈을 조직 관리 등 선거 운동에 사용하고, 일부는 여수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에게 뿌린 것으로 드러나 여수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이 당시 여수시의원 20여명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뿌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우려했던 ‘오현섭 뇌관’이 폭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여수시의원 20명 비리혐의는 앞서 여수시의원 16명이 오 전 시장의 측근인 주모(67·구속)씨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와 26명으로 구성된 여수시의회의 존폐 위기마저 불러오고 있다. 또 오 전 시장의 돈이 당과 정치권 등에도 흘러 들어갔다는 출처불명의 소문도 파다해 수사결과에 따라 오현섭 비리가 중앙 정치권에까지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수 경찰의 한 관계자는 29일 “비리 의혹이 있는 16명과 20명이 중복될 가능성이 높아 혐의가 있을 경우 병합처리를 해야 하는 만큼 보강수사를 해야 한다.”며 “돈 전달자가 오 전 시장으로 파악돼 수뢰를 거부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수뢰 개연성을 높게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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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8-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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