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첫 하이브리드택시 운행… 직접 타보니

서울시 첫 하이브리드택시 운행… 직접 타보니

입력 2009-12-04 12:00
수정 2009-12-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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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걸리자 엔진정지 브레이크 떼자 다시 부릉~

3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CNG충전소 앞. 서울의 대표색 중 하나인 꽃담황토색의 하이브리드 택시 10대가 충전소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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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하이브리드택시 시범 도입 사업설명회에서 택시기사들이 액화석유인젝션(LPi) 하이브리드택시를 선보이고 있다. 시범 도입된 하이브리드택시 10대는 서울지역 5개 택시회사에 배정돼 2년간 운행된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3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하이브리드택시 시범 도입 사업설명회에서 택시기사들이 액화석유인젝션(LPi) 하이브리드택시를 선보이고 있다. 시범 도입된 하이브리드택시 10대는 서울지역 5개 택시회사에 배정돼 2년간 운행된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서울시는 이날 환경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과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아반떼, 포르테 액화석유인젝션(LPi) 하이브리드 자동차 10대가 서울지역 5개 택시회사에서 2년간 운행된다.

실제 승차감과 소음, 연비 등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택시를 타고 서소문청사를 출발, 서대문로터리와 광화문을 거쳐 다시 서소문청사까지 돌아오는 코스를 시승했다. 시동을 걸자 ‘띠리링’하는 나지막한 시동음이 들렸다. 배터리, 속력 등을 나타내는 푸른색 계기판에 불이 들어왔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빠른 반응이 느껴졌다. 자체 출력만으로도 20마력 정도인 전기모터가 엔진을 거들기 때문이다.

서소문 로터리에서 잠시 신호 대기로 정차하자 하이브리드카 특유의 ‘오토스탑’ 기능이 작동됐다. 오토스탑은 차량의 제동시 엔진이 정지돼 연비를 줄여주는 기능. 브레이크를 밟자 소리없이 엔진이 꺼졌다. 놀랄 겨를도 없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다시 시동이 걸렸다. 다만 엔진이 꺼지면서 히터가 다소 약해졌다. 이같은 현상을 방지하려면 1분 이상 정차할 때엔 오토스탑 기능을 끄거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야 한다. 직선도로로 들어서 제법 속도를 냈는데도 귀에 거슬릴만한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가속력도 상당했다.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택시기사는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이 있어 오르막길 주행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다시 서소문청사까지 돌아오는데까지 주행거리는 3㎞. 짧은 주행이었지만 가속력이나 소음, 승차감은 동급에 비해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월등히 뛰어난 연비도 매력적인 요소였다. 기존 택시의 공식 연비가 ℓ당 9.0㎞인데 반해 하이브리드 택시는 ℓ당 17.8㎞로 연비가 훨씬 높다. LPG택시 한 대가 연간 12만㎞를 주행할 때 약 747만원 이상이 드는데 비해 하이브리드 택시의 연료비는 377만원으로 약 37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택시 한 대당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연간 6.6t으로 친환경적인 것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비싼 차량 가격이 걸림돌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은 2054만~2335만원 정도.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평균 약 500만~700만원이 더 든다. 현재 시가 지원하고 있는 것은 도색 비용(150만원)지급이 전부다. 이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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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1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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