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잡으려다 발목 잡힌 ‘일밤-헌터스’

멧돼지 잡으려다 발목 잡힌 ‘일밤-헌터스’

입력 2009-12-01 12:00
수정 2009-12-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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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폐지 촉구… MBC “제목이 부른 오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새 코너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헌터스)가 방송 전부터 복병을 만났다. 일부 시민단체 등이 코너 폐지를 공개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운동연합 등은 30일 국회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 오락 프로그램에 동물을 무자비하게 사냥하는 장면이 나가게 되면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무시하게 돼 사회적 무감각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환경부가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기로 한 결정 자체가 전체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졸속 결정이었다.”고 반발했다. 헌터스는 스타 MC들이 멧돼지 사냥을 떠나는 내용으로, 멧돼지가 최근 농촌 지역에 큰 피해를 준다는 점에 착안, 제작된 코너다. 저조한 시청률을 끌어올릴 ‘일밤의 구원투수’로 주목을 받았다.

MBC 측은 “‘헌터스’라는 제목 때문에 오해가 나온 것 같다.”면서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것이 아니라 마취총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12-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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