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아들 “유엔서 일하는게 꿈”

빈 라덴 아들 “유엔서 일하는게 꿈”

입력 2009-11-20 12:00
수정 2009-11-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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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빈 라덴
오마르 빈 라덴
테러리스트의 아들이 유엔에서 일한다?

오사마 빈 라덴의 넷째 아들인 오마르 빈 라덴(28)이 영국 정치주간지 뉴 스테이츠먼과 인터뷰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리스트인 아버지와 의견차를 드러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 보도했다. 오마르는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금속 무역을 하고 있다. 2007년에는 52세의 영국 여성 제인 펠릭스 브라운과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마르는 정치에 입문하거나 공인의 삶을 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못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신 그는 “평화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유엔에 취직하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오마르는 빈 라덴과 첫번째 아내인 나즈와 가넴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9·11 테러가 일어나기 다섯달 전인 2001년 4월,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 오사마가 자살폭탄테러 지원자 명단에 이름을 적으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오마르는 “아버지는 늘 이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아들들에게 설명하곤 했다.”고 돌이켰다. 오사마는 아들인 자신을 후계자로 선택했었다고 오마르는 주장했다. 오마르는 “내가 아버지의 뒤를 잇지 않겠다고 하자 몹시 실망한 기색이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09-11-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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