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교원평가방안 도출할 것”

“합리적 교원평가방안 도출할 것”

입력 2009-11-14 12:00
수정 2009-11-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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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전교조위원장 회견 강경파 반발 무마여부 관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위원장이 교원평가제 법안 논의를 위한 ‘6자 교육주체 협의체’에 참여키로 한 것과 관련,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조건과 전제 없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것이 정 위원장의 입장이지만 내부 강경파의 반발이 문제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에서 “현행 교원평가 방식인 근무평정 개혁과 시범실시 중인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타당성을 깊이 있게 논의해 합리적 방안이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8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무조건 반대보다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두달 만의 교원평가제 논의 공식 참가선언인 셈이다.

이전까지 전교조는 교장 중심의 기존 근무평정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으면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내부 기류의 변화 조짐은 오래 전부터 감지돼 왔다. 전교조의 교원평가제 반대 주장이 부각되면서 전교조가 이익추구 집단이라는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원평가제 실시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려면 언제, 어떻게 참여할지가 관건이라는 게 내부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대의원대회 무산에서도 나타났듯이 내부 강경파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속도를 내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2005년 당시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도 교원평가제 논란에 휘말려 자리를 내놓았다. 한 전교조 소속 교사는 “합리적인 안을 만들더라도 어용으로 비쳐질 가능성 때문에 집행부로서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9-11-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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