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특별전형 작년보다 70% 급증

외고 특별전형 작년보다 70% 급증

입력 2009-10-14 12:00
수정 2009-10-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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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정원의 38%에 해당

서울·경기 지역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7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정원의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13일 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외고의 특별전형 정원은 지난해 1150명에서 1950명으로 6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영어우수자 전형을 부활시킨 대원외고와 안양외고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원외고는 지난해 13명에서 108명으로 730%, 안양외고는 지난해 50명에서 300명으로 600% 증가했다. 한영외고(122%, 60→133명), 경기외고(115%, 104→224명) 등도 100% 이상 증가했다.

특별전형 대부분은 정부가 자제하라고 했던 외국어 에세이 및 인터뷰, 외국어공인인증 성적을 사정 근거로 채택하고 있었다. 이외에 수학·과학 영재교육원 이수자를 지원자격으로 삼는 학교, ‘특성화 중학교 출신 우대’를 내걸어 사실상 국제중 출신만 선발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곳도 있었다.

내신 반영비율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달리 내신 미반영 전형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미반영 선발 인원 비율은 서울지역 외국어고가 8.8%(196명), 경기지역 외국어고 8.2%(239명)였다. 특히 이화외고는 정원(210명)의 31.0%인 65명, 안양외고는 정원(400명)의 23.5%인 94명을 내신 미반영 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수학 과목 내신 가중치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김포외고는 일반과목의 5배, 고양외고 4.8배, 경기·안양·서울외고 4배 등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외고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사교육 유발과 관계없는 사회적배려자 전형,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내신 100% 반영), 회장·부회장 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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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9-10-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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